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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후기

[팝업 후기] 타이레놀 팝업 – 약으로 만든 공간, 성수에서 경험한 신선한 기획

 

지난 10월 성수.
약 브랜드인 타이레놀(Tylenol)이 팝업 전시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이 생겼다.
약이라는 소재로 팝업을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했고,
조금 색다른 전시를 보고 싶던 참이라
기대하면서 친구와 함께 다녀왔다.


📍 팝업 기본 정보

  • 행사명: 타이레놀 팝업 ‘진짜 내 하루’
  • 장소: 성수동 성수연방 근처
  • 기간: 2024년 10월 19일 ~ 10월 29일
  • 운영시간: 11:00 ~ 20:00
  • 입장 방식: 무료, 네이버 예약 가능, 현장 워크인
  • 주제: 신제품(파우더형 성분)을 테마로 한 공간 체험

1.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꾸며진 전시 공간

입장하자마자 타이레놀의 빨간색 패키지
하얀 벽과 바닥이 확 눈에 들어왔다.
공간 전체가 복잡하진 않고
깔끔하게 분리돼 있었는데,
제품 색감 그대로 공간이 연출된 느낌이었다.

전시라기보다는
가볍게 즐기는 브랜드 체험존 같은 느낌이라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었다.

타이에놀 헤리티지존, 전세계의 약 패키지 디자인들

 

타이에놀 진짜 오래된 브랜드였다.

 


2. 약의 성분을 공간으로 표현한 게 인상적

이번 팝업의 주제는
신제품인 파우더 성분 타이레놀이었고,
이걸 바탕으로 한 공간 연출이 특히 흥미로웠다.

벽면엔 ‘나의 하루와 두통’, ‘회복의 순간’처럼
타이레놀이 작용하는 순간을 상징하는 짧은 문구들이 있었고,
중간중간 약의 작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조형물도 있었다.

거울 벽면에 많이 레터링이 되어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약이라는 소재를 이렇게까지 풀 수 있다는 게 신선하게 느껴졌다.

가루로 실컷 놀수 있었다. 다만 손에 많이 남는다 ㅋ

 


3. 내가 주인공이 되는 매거진 체험

전시 마지막 쪽에는
내 사진으로 매거진 표지를 만들어주는 체험이 있었다.
사진 촬영 후
‘진짜 내 하루’라는 이름의 표지에
내 사진이 인쇄돼서 바로 나왔고,
이게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다.

전시를 기념할 수 있는 가벼운 기념품 느낌이었고,
실제로 참여하면서 작은 만족감이 남는 구조였다.

부끄러웠지만 만족

 


4. 다녀오며

약이라는 단어는 보통 무겁게 느껴지는데
이 전시는 생각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게 꾸며져 있었다.
진지하거나 어려운 정보 없이,
공간도 깔끔하고 조용해서
가볍게 둘러보기에 괜찮았다.

무엇보다
약 성분을 테마로 한 공간이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풀려 있어서
그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대했던 만큼 재미있었고,
짧은 시간 안  신선하게 즐기고 나온 전시였다

재밌을 수 밖에 없어 보이지 않나?